[선택 4·15] 유권자의 선택 기다리는 국회…민심은 어디로

2020-04-15 2

[선택 4·15] 유권자의 선택 기다리는 국회…민심은 어디로

[앵커]

이번 총선을 통해 꾸려질 21대 국회는 다음달 말 개원과 함께 코로나19로 휘청이는 경제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연합뉴스TV는 새 국회의원 300명이 일하게 될 국회의사당에 현장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나와주세요.

[구하림 기자]

네. 국회의사당입니다.

국회의원 선거 투표 마감까지는 이제 약 1시간 정도가 남았습니다.

오늘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정국의 흐름과 국회 운영에는 큰 변화가 생겨날텐데요.

정치부 이재동 기자와 함께 이번 총선의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21대 총선 투표율이 높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역대 최고 총선중에 가장 높은 투표율이 나올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죠.

[이재동 기자]

네. 16시 기준으로 59.7% 나왔고요.

2000년대 이후 가장 높았던 총선 투표율이 2004년 17대 총선 당시 60.6%였거든요.

이번 선거 아마 이걸 넘어서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볼 수 있겠는데요.

원래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번 선거 투표율이 저조하면 어떡하나 이런 우려들도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선거 생각보다 꽤 높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선거 결과에도 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

이번에 사전 투표율도 약 27% 나오면서 역대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높은 투표율이 어느정도 예상은 됐던 결과기도 한데, 왜 이렇게 높다고 보십니까?

[이재동 기자]

여러 이유들이 있을테지만요.

우선 최근에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오늘까지 사흘째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상대적으로 좀 준 것도 분명 영향이 있을테고요.

또 이번 선거, 여야 모두 서로 심판론 주장하면서 양 진영의 주장이 워낙 치열했잖아요.

지지층 결집 효과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구하림 기자]

그런데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2030세대가 투표에 많이 참여해서 진보 진영에 유리하고, 반대로 낮으면 보수 진영에 유리하다 이렇게 알려져 있잖아요.

그럼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이번 선거,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이재동 기자]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순 투표율보다 중요한 것이 연령별 투표율인데요.

연령별 투표율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아직 어디가 더 유리하다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사전 투표율이 높게 나왔을 때도 여야 모두 우리 지지층이 투표장에 나온 결과다 서로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결국 어느 당이 더 많은 지지층을 투표소로 끌어냈느냐가 총선 승패가 가를텐데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하림 기자]

네. 이제 투표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오후 여섯시가 지나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됩니다.

각 정당 의석수와 제1당 예측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요.

그런데 이 출구조사 결과가 이전 선거 때보다 조금 더 늦춰진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재동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바로 자가격리자 투표때문인데요.

자가격리 중인 확진자나 확진자 접촉자, 또는 해외입국자 중에서 증상이 없는 유권자들은 일반 유권자보다 조금 늦게 투표를 하게 됩니다.

오후 6시에 투표가 끝이 나는데 그 이후에도 어느 정도 자가격리자들이 계속해서 투표가 진행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전에 출구조사 결과가 먼저 발표가 되게 되면 이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구조사 결과도 18시에 딱 결과가 공개가 되는 게 아니라 평소보다 조금 늦게 공개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하림 기자]

정부에 따르면 전체 자가격리자 중 약 22%가 투표를 신청했습니다.

1만 3,000여 명에 달하는데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투표 열기가 정말 뜨거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나올지, 사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사안 아니겠습니까.

[이재동 기자]

지역구 당선자들 같은 경우에는 최소한 자정은 되어야 알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출구조사 결과가 나와도 일단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율을 기록을 했는데 이 출구조사는 사전투표율은 집계를 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출구조사가 사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관측들도 많고 또 이번 21대 총선은 워낙 치열한 접전지들이 많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일부 지역구 같은 경우에는 꽤 늦은 시간까지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것 같은데 새벽 2~3시는 돼야 어느 정도 격전지 같은 경우에는 윤곽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 하나는 정당 투표입니다.

비례대표 의석 결과가 언제 나올 것이냐, 그런데 이번 총선이 35개 정당이나 참여를 했잖아요.

투표하신 분들은 비례투표용지 받아보셨을 텐데 이게 상당히 길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일일이 수작업으로 개표를 진행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서 늦으면 내일 오후나 되어야 윤곽이 나오지 않겠냐 이런 전망들도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

선거는 언제나 더 나은 변화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여도 야도 상대방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까요.

연합뉴스TV는 계속해서 이번 선거의 중요한 이슈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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